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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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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acleai 2023. 12.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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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을까?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은 에이스를 뜻한다. 다른 팀에서는 대부분 에이스가 10번인 것을 생각한다면 다소 의외일 수 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조지 베스트가 7번을 달고 에이스 역할을 한 이후로는 에이스의 상징은 7번이다. 그뿐만 아니라 야구에서 4번 타자는 강타자의 상징이다. 그리고 축구에서 12는 12번째 선수를 뜻하는데 이는 후보 선수가 아니라 팬들을 의미한다. 이렇듯 우리는 특정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서 그 상징성을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의미 부여를 통해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11월 1일을 ‘한우데이’로 지정했다. 이날만큼은 한우 가격을 반값으로 내려서 소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라고 지정해서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판촉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 특정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서 상징성을 높이서나 판매촉진에 이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인공지능은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을까?’이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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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부여하는 사람의 생각과 경험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만약 조지 베스트가 7번이 아니라 6번을 받고 뛰었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는 6번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의미 부여는 반드시 경험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입대하는 사람의 상징으로 쓰이는 것은 노래 가사가 입대하던 날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열차를 타고 훈련소에 입대하는 사람도 잇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입대하는 날의 느낌은 전부 똑같다. 이런 것도 우리나라가 징병제이고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 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러주는 사람도 군대를 갔다 왔기에 이것이 가능한 것이다.

 

반면에 인공지능은 경험을 하지 못한다. 경험을 한다는 것은 경험에 따른 느낌이 반드시 따라오는데 이는 같은 경험을 해도 사람다다 다 다르다. 이런 이유로 일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같은 경험에서 나오는 느낌은 다 다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어떤가? 인공지능 서빙 로봇 100대가 있다고 하면 전부 같은 일을 한다. 여기에다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개인마다 고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이유로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경험을 하지 못하고, 경험에서 오는 나만의 생각을 가질 수 없다. 이것은 의미 부여를 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의미 부여는 그냥 하는 것이 아니다. 오랜 경험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경험에 따른 생각이 합쳐져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경험 자체를 할 수 없다. 경험을 할 수 없으니 공감을 할 수 없다. 인간은 비슷한 경험을 하면 공감을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것이 없으면 의미부여도 불가능하다. 이런 면에서 의미 부여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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