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관련 인물 열전 – 데니스 리치와 켄 톰슨
인공지능 관련 인물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앨런 튜링과 폰 노이만이다. 이 두 사람은 컴퓨터의 발전과 인공지능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이들 못지않게 끼친 인물을 꼽으라고 하면 데니스 리치와 켄 톰슨을 꼽을 수 있다.
리치와 톰슨은 1972년 AT&T사의 벨 연구소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했었는데, 당시 컴퓨터는 지금과 비교하면 덩치는 컸지만 속도나 기능은 형편없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운영체제를 어셈블리언어로 제작했는데, 어셈블리언어는 기계어와 일대일 대응이 되는 저급언어다. 이 언어에 치명적인 단점은 기계에 따라 코딩을 다르게 해야 된다. 특히 CPU가 다르면 코딩을 다르게 해야 된다. 즉, 어셈블리어는 기계와 상관없이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따라 다르게 프로그래밍 해야 되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지금 삼성 컴퓨터에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엘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서로 호환이 된다. 아무거나 가져와서 설치하면 된다. 그런데 이걸 어셈블리어로 만들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서로 호환이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어셈블리어는 운영체제를 만든 언어이다 보니 호환이 중요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만든 것이 바로 C언어다.
C언어는 고급언어에 속하지만 저급 언어 속성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C언어도 어셈블리어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를 컨트롤할 수 있다. C언어는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특성이다.
C언어는 어셈블리어와 비교할 때 최대 1/3로 줄어들었다. 이것은 획기적인 것이다. 코딩의 양이 줄어들면 그만큼 수정하기 쉽다. 게다가 하드웨어와 관계없이 호환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운영체제를 개발할 때 메인 언어로 쓰는 것이다. 사실 서브로 쓰는 C++이나 C#도 C언어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거의 C언어로 만든다고 해도 무방하다.
C언어의 개발로 인해 범용 컴퓨터가 나올 수 있었고,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어마어마한 돈을 벌지 못 햇을 것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는 지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구동되는 컴퓨터의 운영체제는 예외 없이 C언어로 만들었다. 이는 서버를 구동하는 UNIX, LINUX 뿐만 아니라 ChatGPT를 사용할 때 쓰는 PC에 쓰는 Windows, Mac OS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인 iOS와 안드로이드도 C언어로 만든 것을 알면 알 수 있다.
이외도 우리가 웹 프로그래밍 언어로 쓰는 JAVA,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도 C언어를 바탕으로 개발되엇다. 이처럼 C언어는 컴퓨터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언어다. C언어가 없었다면 지금같은 인공지능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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