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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 ‘폰 노이만, 미래에서 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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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acleai 2023. 11. 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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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 ‘폰 노이만, 미래에서 온 남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하기 한 달 전 아난요 바타차리야가가 쓴 ‘폰 노이만, 미래에서 온 남자’가 출간이 되었다. 컴퓨터를 전공하고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다면 당연히 폰 노이만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이 책에 대해 기대를 했을 것이다. 게다가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언제쯤 폰 노이만이 등장할지 궁금해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서는 끝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폰 노이만이 등장했다면 무게추가 이쪽으로 치우쳤을 것이다. 이보다 더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영화의 원작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에 딱 네 번 등장하고, 중요한 부분인 ‘맨해튼 프로젝트’ 부분에서는 두 번 그것도 딱 두 줄이 전부다. 이 상황에서 폰 노이만을 등장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폰 노이만이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미미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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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노이만은 영화의 핵심인 트리니티 실험에 있어서 내파형 원자폭탄의 설계에 결적정인 역할을 했다. 참고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리틀 보이’는 우라늄 폭탄이고, 나가사키에 떨어진 ‘펫 맨’은 플루토늄 폭탄이다. 트리니티 실험에서 사용한 것이 바로 플루토늄 폭탄이다. 영화에서 보는 축구공 모양의 일종의 랜즈를 개발한 것이 폰 노이만이다. (이것을 ‘폭죽 렌즈’라고 부른다) 그리고 32개 조각이 동시에 터질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한 사람 역시 폰 노이만이다. (영화에서는 아인슈타인으로 묘사되는 바로 그 부분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맨해튼 프로젝트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폰 노이만 미래에서 온 남자’에 잘 묘사되어 있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폰 노이만은 오펜하이머가 소장으로 있던 ‘프린스턴 고등 연구소’에서 기계 하나를 만든다. 참고로 프린스턴 고등 연구소에서는 이론만 연구하지 실험을 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했던 사람이 폰 노이만이다. 여기서 만든 것이 바로 현대 컴퓨터의 원조인 ‘에드박’이다. ‘에드박’은 최초의 2진법을 사용한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다. 이 방식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폰 노이만은 말년에 ‘인간과 뇌’라는 논문을 집필했다. 이 논문은 그가 완성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미완성으로 남았다. 이 논문의 주제는 바로 인공지능이다. 그는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했지만 몇 걸음 떼지 못했다. 그가 남긴 인공지능 관련 논문이 하나인데 여러 편의 논문을 남기고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원리를 남긴 앨런 튜링과는 대조적이다.

바타차리야의 책에서는 인공지능에 관한 부분은 많이 다루고 있지 않지만 컴퓨터에 관련된 부분은 다루고 있기에 인공지능과 컴퓨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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