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인간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할까?

‘챗GPT’는 인간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할까?

 

최근 들어 가장 핫한 이슈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 Soft)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chatGPT)일 것입니다. 챗GPT는 채팅을 통해 대화하는 시스템으로 인간이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답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튜링 테스트’ 기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챗GPT를 사용해서 채팅하다 보면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인간이 한 질문에 대한 답을 대체로 잘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 누가 있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유재석, 김병만, 강호동 등의 이름을 나열합니다. 실제로 챗GPT가 찾아서 보여준 내용을 누구나 수긍하는 내용이라 탄성이 나옵니다. 인공지능이 이 정도로 발달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살펴보면 챗GPT는 인간의 질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쉽게 말해 데이터베이스(Data Base)에 있는 정보 중 최근에 많이 사용한 것 순으로 알려줄 뿐입니다. 이런 것 외에 생각이나 의견을 묻는 말에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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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생각이나 의견을 묻는 말에 답을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지금의 컴퓨터에서 찾으면 됩니다. 지금의 컴퓨터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계산하고, 검색해서 찾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연산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연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지금의 ‘폰 노이만’ 컴퓨터로는 깊이 있게 생각하고,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선시대 판옥선에 전투기를 착륙시키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판옥선을 아무리 크게 만들어도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갑판 하중은 항공모함의 그것보다는 훨씬 약합니다. 이런 곳에 항공모함 함재기가 착륙한다면 하중이 못 버티고 배는 산산조각이 납니다.

 

챗GPT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의 폰 노이만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운영체제로는 UNIX, LINUX, Windows, MacOS, iOS, 안드로이드 등이 있습니다. 이들 각각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르지만 C(C++)언어와 어셈블리언어로 코딩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컴퓨터를 구동하는 기본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운영체제가 연산만 하는데, 운영체제에서 돌아가는 응용 프로그램은 운영체제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JAVA나 파이썬 등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언어 대부분은 C언어에서 파생되었고, 이들 언어 역시 연산하는 것을 빼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챗GPT가 생각이나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