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러닝’으로 추론이 불가능한 이유

‘딥 러닝’으로 추론이 불가능한 이유

 

현재의 인공지능은 영화에서 보는 인공지능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인간처럼 인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왜, 지금의 인공지능은 이런 것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지금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지금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컴퓨터는 계산에만 최적화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파고’를 예를 들어보면 바둑을 둘 때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수 계산은 가능하지만, 필요에 따라 규칙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는 등의 제안이나 일은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은 계산을 하는 것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인공지능은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다르게 말하면 ‘딥 러닝’으로는 절대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인공지능이 구현되는 컴퓨터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운영체제를 보면 LINUX, Windows 시리즈, Mac OS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C/C++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민감한 부분은 C/C++ 프로그램 안에 어셈블리어로 코딩을 합니다. 

 

반응형

대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을 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C/C++은 배우게 됩니다. C/C++ 구문을 보면 계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서 계산이란 산술연산과 논리연산을 말합니다. 산술연산은 사칙연산이고, 논리연산은 예/아니오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논리연산으로 구성된 수학이 이산수학입니다. 이 말은 운영체제에서 하는 모든 것이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운영체제에서 구현되는 응용 프로그램은 운영체제의 기능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운영체제가 하는 일이 계산을 하는 것인데,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응용 프로그램은 운영체제의 기능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신 러닝이나 딥 러닝도 계산을 하는 것 이외의 것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알파고가 구현되는 원리도,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정보를 검색해서 찾아주는 것도 결국은 계산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추론은 계산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 봤던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의 장면 특히 고길동의 집에 있는 문패를 보고, 이 집이 고길동 소유의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당이 딸린 이층 양옥집을 소유하고,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서 고길동이 부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화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추론을 하는 것은 인공지능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추론은 계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론은 어떤 정보를 접하고 생각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사칙연산이나 이산수학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딥 러닝’으로는 절대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