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지이론이 필요한 이유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뜻이 분명한 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말도 있다. 또한 정확한 기준이 있는 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말도 있다. ‘적당히’라는 말을 예로 든다면 국을 끓일 때 ‘소금을 적당히 넣어라.’고 하면 기준이 없다. 어느 정도가 ‘적당히’의 기준일까? 이는 개인마다 다 다르다. 싱겁게 먹느냐 약간 짜게 먹느냐에 따라 다르고, 이를 표준화할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춥다’, ‘덥다’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개인마다 춥게 느껴지거나 덥게 느껴지는 기준은 다 다르다. 나는 추위를 타지 않지만 더위는 많이 탄다, 그래서 여름에 에어컨은 세게 틀어도 겨울에 난방기나 보일러는 아예 틀지 않거나 약하게 튼다. 나와는 반대로 추위를 많이 탄다면 난방기나 보일러를 세게 틀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기준이 정확하지 않은 말이 있다. 이런 말들은 우리가 대부분 많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을 구현할 때, 특히 자연어처리를 할 때 이런 말을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을 흉내를 낸다고 할 수 없다.
자연어처리 기술로 인간의 언어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는 없지만 비슷하게 처리할 수는 있다. 에어컨의 인공지능 모드를 설계할 때 시원하고 쾌적하게 느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이를 적용하려면 시원하고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를 조사해서 어느 구간에서 많은 사람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느끼는지 값을 추출해서 이 구간을 자동으로 왔다 갔다 하게 설계하는 것이 에어컨의 인공지능 기능이다. 물론 인공지능 모드를 돌렸을 때 시원하고 쾌적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수동으로 조절을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이 말은 퍼지이론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 애매모호한 뜻을 가지거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단어를 처리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 퍼지이론이다. ‘퍼지(Fuzzy)’라는 단어는 ‘애매모호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게다가 ‘인공지능(Artifitial Intelligence)’의 정의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기계’라는 것을 보면 더더욱 퍼지이론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그 중 자연어처리로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 뜻이 명확하거나 기준이 명확한 것만 처리가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는 뜻이 명확하지 않거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많이 있다. 이런 것을 처리할 줄 알아야 인간을 흉내를 낸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의 기술로는 인간의 단어를 완벽하게 흉내를 낼 수는 없지만, 비슷하게 흉내는 내야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퍼지이론이다.
퍼지이론은 인공지능을 이야기할 때 혹인 인공지능을 구현할 때 빠져서는 안 되는 요소다. 이런 이유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 있어 퍼지이론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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