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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간처럼 풍자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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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acleai 2023. 10. 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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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간처럼 풍자를 할 수 있을까?

내가 태어난 경남 사천, 정확히 말하면 삼천포에 각산에서 아쿠아리움이 있는 초양도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각산은 높지 않고 완만한 산이라 쉽게 오르내릴 수 있었고, 물맛이 좋은 약수터가 있어, 약수를 마시러 간 기억이 있는 산이다. 게다가 자주 오르내려서 추억이 있는 산이다. 이 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이 케이블카는 설치 전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케이블카가 한 사찰의 불상 위를 지나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천시와 사찰 간의 마찰이 있었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부분은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전에 논의해야 했던 부분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나서 사찰 지붕에 ‘부처님 위로 케이블카 나틑 자는 평생 재수 없다.’라는 분구가 붙었는데 이상하게 고3 수험생들이 많이 타는 현상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재수 없다’는 말을 ‘운이 없다’라는 의미가 아닌 ‘대학입시 재수를 안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것은 언어유희이자 풍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케이블카는 사찰 위로 다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운동 삼아 오르내리던 산이라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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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인간은 언어유희 즉, 풍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러니 다른 의도로 생각을 안 했으면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이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처럼 풍자를 할 수 있느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은 풍자를 할 수 없다.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풍자를 할 수 없는 이유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사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처리 능력만큼만 작동한다. 반면, 인간은 경험, 지식, 문화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사고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풍자와 같은 창의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인공지능은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능력이 없다. 반면 인간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창의성이 풍자와 같은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풍자를 하는 것은 일종의 창의적인 부분이다. 동요 ‘나리 나리 개나리’라는 가사에서 개나리는 꽃을 의미한다. 한 언론의 만평에서 이 가사를 고위 공직자를 풍자하는 데 사용했다. 여기서 말하는 ‘나리 나리 개나리’에서 개나리는 동물 게와 사람을 높여 부르는 나리를 합친 말이다. 일반적으로 ‘개’라는 말이 앞에 붙으면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다. 

이처럼 인간이 하나의 문장이나 노래 가사를 풍자할 수 있는 것은 창의력이 바탕이 되는 것이다. 창의력은 기본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풍자도 다르게 생각하는 데서 시작된다. 하지만 연산만을 하는 인공지능은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풍자를 할 수 없다. 즉, 풍자는 창의력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금의 인공지능은 불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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