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와 이미테이션 게임의 관계
ChatGPT와 이미테이션 게임의 관계
"이미테이션 게임"은 앨런 튜링이 제안한 생각 실험이다. 1950년에 출판된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라는 논문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 게임은 기계가 사람과 동등한 수준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안되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영화 제목인 도 이 논문에서 따온 것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참가자 A (실제 사람)
2. 참가자 B (다른 실제 사람 또는 기계)
3. 심사관 C (또 다른 사람)
심사관 C는 참가자 A와 B와의 텍스트 기반 대화를 통해 A와 B 중 어느 쪽이 사람이고 어느 쪽이 기계인지 판단해야 한다. 기계가 사람처럼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면, 그것은 기계가 사람의 지능을 모방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영화 은 에니그마 암호를 푼 튜링의 이야기가 큰 줄기이지만 핵심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테스트이다.
이 개념은 현대의 인공 지능 연구에서 "튜링 테스트"로 알려져 있다. 기계가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심사관이 기계와 사람 사이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인간과 유사하게 행동해야 한다. 즉, 심사관이 참가자 둘 다를 인간으로 인식해야 한다.
ChatGPT와 이 이미테이션 게임의 관계는 ChatGPT는 텍스트 기반의 대화를 통해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인공 지능 모델이다. 따라서, 이는 이미테이션 게임 또는 튜링 테스트와 유사한 환경에서의 대화 능력을 시험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ChatGPT는 대화를 통해 사람과 같은 응답을 생성하려고 하며, 이는 튜링 테스트의 목적과 일치한다. 따라서 ChatGPT는 이미테이션 게임의 현대 버전을 구현하는 예시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인공 지능이 얼마나 사람처럼 대화를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진전을 나타낸다.
ChatGPT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지 판단을 하려면 기준이 필요한데, 바로 이 기준이 튜링 테스라고 불리는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지금의 ChatGPT를 튜링 테스트에 적용한다면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ChatGPT는 인간처럼 개인의 경험, 생각, 의견을 표현할 수 없고, 각각의 개성을 가지지 못한다. 이런 것을 본다면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테이션 게임’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ChatGPT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ChatGPT의 원리는 튜링이 쓴 논문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ChatGPT의 바탕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이미테이션 게임과 ChatGPT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