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내가 초등학생 때 주산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주산학원이 있었다는 것은 주산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월급 계산을 하지만 당시에는 주산을 이용해서 계산을 했다. 이러던 것이 내가 중학교 시절 전자계산기를 사용해서 계산을 했다.
주판에서 전자계산기로 넘어간 이유는 전자계산기로 계산하는 것이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산값을 숫자로 보여줬기에 보는 입장에서도 편리했다. 전자계산기가 보급이 빨리 된 것은 편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계산기의 전성기도 PC가 보급이 되면서 끝났다. 특히 인터넷의 보급과 엑셀의 등장은 전자계산기 사용을 줄어들게 만들었다. 요즘은 자동으로 더치페이 계산을 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예를 들어 나와 친구 둘이 공통으로 ‘탕수육 대’를 먹고 각각 짬뽕 곱빼기, 간짜장 곱빼기, 짜장을 먹었다고 하면 각자가 시킨 음식값에 탕수육 가격의 1/3에 해당하는 가격을 더해서 내는 것인데, 요즘은 이런 것을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컴퓨터 프로그램과 엑셀의 등장으로 전자계산기 사용을 줄어들게 만들었다. 이유도 주판에서 전자계산기로 넘어간 이유처럼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를 인공지능에 적용을 해 본다면 지금 인공지능이 보급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도 인공지능을 사용했을 때 편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내 목소리를 입력해서 원하는 언어로 자동 통역해주고, 문자로 표현해주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런 것은 해외여행을 할 때 아주편리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편리한 인공지능 사용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사용할 때 주도적으로 사용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접하는 인공지능 역시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약점이나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인간을 대체하고 흉내 낸다고 하더라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글을 쓸 때 상대를 설득하거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내 경험을 글에 녹여내야 하는데, 경험을 하지 못하는 인공지능은 표현하지 못한다.
이런 것을 감안한다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은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편리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인공지능을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인공지능을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사용할 때는 보조 도구로 사용하되, 이때 내가 주도를 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을 비서로 활용할 것인지, 인공지능의 노예로 전락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의지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