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C언어 – 2
인공지능과 C언어 – 2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S) Windows 95와 Windows 11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Windows 95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메인으로 적용한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방식의 운영체제이다. GUI는 아이콘을 클릭해서(정확히는 더블클릭)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Windows 95 이전에도 Windows 3.0 같은 GUI 방식의 운영체제가 있었지만 메인은 MS-DOS((Microsoft-Disk Operating System) 였다. 즉, MS-DOS 안에 Windows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Windows 95부터는 Windows 운영체제 안에 MS-DOS가 있는 형식이다. 이것은 Windows에서 Cmd창에 들어가야 MS-DOS를 실행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참고로 MS-DOS는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Windows 95와 Windows 11은 큰 틀에서 차이는 없다. 이것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제어판을 보면 된다. Windows 95와 Windows 11의 제어판은 거의 비슷하다. Windows 95의 제어판에 있는 기능은 Windows 11에 그대로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무선인터넷, Wifi 연결 기능 같은 것은 Windows 11에만 있다. 물론 이것은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고 무선인터넷이 발달해서 추가한 것이다. 그리고 Windows 95와 Windows 11은 C언어가 베이스다. 그리고 미세한 부분은 어셈블리어로 코딩한 것도 동일하다.
이렇게 Windows 95와 Windows 11을 비교한 것은 지금의 인공지능도 C언어로 만든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C언어는 1972년 데니스 리치와 켄 톰슨이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구동되는 운영체제 UNIX를 만들기 위해서 탄생시킨 언어다. 다른 말로 하면 C언어도 폰 노이만 컴퓨터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것이고, 지금의 인공지능도 폰 노이만 컴퓨터에서 구동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응용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로 대표되는 시스템소프트웨어를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이다.
폰 노이만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인공지능의 특징은 범용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두 가지 특성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접하는 인공지능은 예외 없이 범용 인공지능은 아니다. 한두 가지 기능에 특화된 인공지능이다. 즉, 폰 노이만 컴퓨터에 최적화된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인공지능은 운영체제를 능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