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
1956년 다트머스 대학교 하계 워크숍에서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기계’를 ‘인공지능’이라 정의했다. 이 정의에서 보면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사고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이 말은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정보를 처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정보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처리하지만 인공지능은 디지털로 처리한다. 자세히 말하면 인간의 뇌는 연속적인 값을 처리하지만, 인공지능은 이산적인 값을 처리한다. 여기서 이산적인 값은 ‘예/아니오’로 대표된다. 예와 아니오 사이에는 아무 값이 없다. 이것을 숫자로 풀어본다면 아날로그에서는 0과 1사에 무한의 수가 존재하지만 디지털에서는 어떤 수도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의 뇌는 이산적인 값을 처리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은 연속적인 값을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약속 시간을 정할 때 2시 정각에 만나자고 할 때 2시 0분 59초까지 2시라고 간주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시 0분과 2시 1분의 값만 뽑아내는 것이다. 이런 것 대문에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완벽하게 모방할 수 없다.
이외에도 인간은 경험을 바탕으로 처리하지만 인공지능은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처리된다. 결정적으로 인간은 개개인이 자체적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저장이 가능하지만 인공지능은 이것이 불가능하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 수 없다. 오직 저장된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처리한다.
인간은 같은 경험을 했더라도 이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다 다르다. 같은 장소에서 월드컵 응원을 하더라도 느낌과 생각이 다르다. 특히 경기 결과로 술값내기를 한다면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긴 것은 좋은 느낌이지만 술값을 내가 났다면, 얻어먹은 사람과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은 인간은 가능하지만 인공지능은 불가능하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정보처리를 하는 데 있어 차이를 보이는 것은 결국 인간은 개개인이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인공지능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나와 3년간 같은 반이 친구가 꽤 있는데, 같은 전공을 한 사람은 없다. 군대도 각각 다르게 갔다. 이것은 나만의 가치관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반면 인공지능은 서빙을 하는 로봇 100대가 있으면 모두 같은 일을 하지 각각이 서로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 여기서 서로 다른 일이란 서빙 외의 일을 말한다.
이렇게 인간과 인공지능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른 이유는 인간은 각자 다른 생각, 가치관,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보를 처리하지만 인공지능은 프로그램 된 데로 처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