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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인공지능의 선구자

miracleai 2022. 11.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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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인공지능의 선구자

 

‘인공지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앨런 튜링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앨런 튜링’ 하면 컴퓨터 관련 전공을 한 사람이거나 수학 전공을 한 사람 정도만이 아는 인물이었다. 튜링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2015년 개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을 통해서다. 영화에서는 나차의 암호 기계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기계를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 

 

튜링이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기계를 만든 것도 만든 것이지만, 그의 업적은 1943년 콜로서스 개발로 정점을 찍었다. ‘콜로서스’는 ‘에니악’보다 3년 빨리 나온 최초의 컴퓨터다. 그동안 우리가 ‘에니악’이 최초의 컴퓨터로 알고 있었던 것은 ‘콜로서스’가 영국 1급 기밀로 분류되었고, 이것이 해제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컴퓨터 개발에 관여했던 튜링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것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도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녹 형사가 경찰에게 잡혀 온 튜링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튜링은 녹에게 

“각기 다른 방에 한 방에는 사람이 들어가고, 다른 방에는 기계가 있을 때 서로 대화를 나눈다. 이때 대화는 채팅으로 한다. 여기서 채팅 내용을 보고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지 못하면 기계는 지능을 가진 것이다.”

라는 말을 한다. 여기서 판단을 하는 사람은 제삼의 장소에서 맞혀야 한다. 이 대화 속에 나온 ‘기계가 지능을 갖는다’는 말이 바로 인공지능이다. 영화 속에서는 이때가 1952년이라고 나오는데, 튜링은 1948년 ‘지능을 가진 기계’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처음으로 ‘머신 러닝’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직접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딥 러닝’의 개념도 나온다.

 

 

1948년에 ‘머신 러닝’과 ‘딥 러닝’을 이야기한 것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1948년이면 우리나라는 이해 1월에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동예 올림픽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Korea’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첫 올림픽이 1948년 런던 올림픽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은데, 엄밀히 따지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첫 하계올림픽이 런던 올림픽이다. (참고로 1992년 까지는 동계와 하계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렸다) 그리고 8월 15일은 정부가 수립되기도 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볼 때 튜링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이 밖에도 튜링은 1995년 최초의 인간 대 인공지능의 대결인 체스 대결도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즉, 체스 규칙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머신 러닝과 딥 러닝으로 통해 학습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봐도 앨런 튜링은 인공지능의 선구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 관련 교재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인공지능’에서 앨런 튜링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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